자회사 합병 매일유업, 실적 기대감 상승
입력 : 2010-01-25 12:46:15 수정 : 2010-01-25 12:46:15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매일유업(005990)이 계열사인 '상하'를 흡수 합병하면서 올해 실적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매일유업은 기존의 매출 규모와 상하의 매출 규모가 합쳐져 올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상하'는 매일유업이 지난 1989년 설립한 치즈전문 제조회사로, 유기농 어린이 치즈와 자연치즈를 생산하면서 브랜드를 확장해왔는데, 현재 국내 치즈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매일유업은 이번 '상하'와의 흡수 합병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있는데, 무엇보다 '상하'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치즈 제품의 판매 가격이 인상된 이후에 원재료 단가가 급락하는 현상이 진행되고 있어서, 이에 따른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원화 강세로 원재료의 매입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보이고, 식습관 서구화로 치즈시장의 성장 모멘텀 역시 꾸준히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상하의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1100억원으로 예상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353% 증가한 113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매일유업은 상하와의 합병외에도 긍정적인 이슈가 많습니다.
 
우선 웰빙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지방 우유'의 비중이 지난해 15%에서 올해 2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적자 부문인 '원료용 분유'의 매출 규모가 축소되고 있고, 지난해 6월에 출시한 떠먹는 요구르트 '퓨어' 역시 꾸준한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매일유업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한 97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6% 오른 48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내부 거래 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합산 실적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는데요, 매일유업이 상하와의 합병을 통해서 올해 '깜짝실적'을 낼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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