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 첫날 축포
공모가 대비 23% 상승…코스닥 시총 2위 달성
입력 : 2017-07-30 12:00:00 수정 : 2017-07-31 09:50:44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뛰어넘으면서 거래를 마감, 코스닥 시가총액 2위를 차지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8일 코스닥 상장 첫날 시초가 4만3650원 대비 6650원(15.23%) 오른 5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 4만1000원 대비 6.46% 오른 상태서 형성됐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장이 시작한 후 4만800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주가는 4만7000원대 머물렀다. 하지만 오후 2시 넘어 이 회사의 주가는 다시 상승폭을 넓혔다. 결국 이날 종가가 5만원을 뛰어넘으면서 거래를 마쳤다. 종가는 공모가 대비 22.68% 상승이다. 시가총액도 6조8754억원을 기록하며 셀트리온(13조3148억원)에 이어 코스닥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메디톡스로 3조4335억원이다.
 
1999년 설립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유통 및 마케팅 판매사다. 셀트리온이 개발하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독점 판매권을 소유하고 있다. 전세계 34개사와 판매 협약을 맺고, 115개국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공모금액도 1조원을 넘기면서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혔다.
 
증권가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오는 2020년까지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의 유일한 유통 및 마케팅 채널이자 공동개발사다. 즉, 셀트리온의 지속적 제품출시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램시마의 유럽 점유율은 올해 연말 약 50%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미국도 약 15% 달성이 예상된다”며 “리툭시마는 글로벌 첫 바이오시밀러로 우수한 임상데이터까지 확보해 유럽 빅5 시장에서 순조로운 처방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오는 2019년까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액은 연평균 51%, 영업익은 58% 성장할 것”이라며 “셀트리온의 제품 출시 확대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를 글로벌 파트너사에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꾸준한 실적 개선을 통해 회사를 둘러싼 의혹들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진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는 그 동안 높은 재고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 증권선물위원회의 정밀감리 등의 이슈가 주된 원인”이라며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판매호조가 나타나면서 저평가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닥 상장 첫날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2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신규상장기념식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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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