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달 수출 21%↑..경상수지 142억달러
中, 수출 호조로 위안화 절상 압력 커져
입력 : 2010-02-10 14:45:27 수정 : 2010-02-10 18:14:43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한 109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치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를 밑돌았지만 지난달 수출액 증가분은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달 수입 역시 전년 동월 대비 85.5% 증가한 954억3000만달러로 나타나 시장 예상치 85.2%를 상회한 것은 물론 집계가 시작된 지난 1991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액은 당초 전망 200억달러를 밑돈 14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달 중국의 경상수지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확장세에 있는 만큼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펑 웬셩 바클레이즈 캐피탈 연구원은 "중국의 수출이 여전히 강력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것이란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루 팅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홍콩 지점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지난달 수출입 결과가 중국이 더 이상 위안화 환율을 고정할 명분이 없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며 "위안화 절상을 포함한 중국 정부의 통화 정책 수정에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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