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설전 협력사에 1조7000억원 선지급

현대차 981개사, 기아차 850개사 등 총 1334개사 대상

[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현대기아차가 설을 맞아 협력사에 대한 1조7000억원 규모의 구매자금을 설전에 지급하기로 했다.

 

대상 협력사는 현대차(005380) 981개사, 기아차(000270) 850개사 등 모두 1334개사로, 이번에 지급하는 1조7000억원 규모의 자금 중 대부분이 다음주 내에 집행해야 할 대금을 조기 집행하는 것이어서 설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운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는 특히 자금 수요가 많은 중소 170여개 협력사에 대해서는 3월중 지급해야할 대금을 설 전으로 앞당겨 집행한다.

 

현대기아차는 이번에 지급되는 자금이 2차, 3차 업체로 즉시 지급될 수 있도록 지도 관리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012330)와 현대제철(004020)도 다음달 집행 예정인 협력사 대금 중 300억원과 200억원을 각각 설 전에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그동안의 품질확보 노력을 격려하고 협력사의 어려운 여건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대기아차는 협력사와 동반 성장하는 상생경영을 도모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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