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view)금융株에 대한 엇갈린 시각
입력 : 2010-04-15 16:39:52 수정 : 2010-04-15 16:39:52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변덕스런 4월의 날씨처럼 주식시장도 변덕스럽습니다.
 
 
언제 어떤 소식이 호재나 악재로 작용할지 모르는 게 사실인데요.
 
 
오늘 시장은 어제 발표된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 소식에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벌써부터 '무디스의 수혜주'를 찾기에 분주한데요.
 
 
그 중 최우선 수혜주로 제일 많이 꼽히는 것이 바로 금융줍니다.
 
 
그동안 시장대비 상승률이 미미했던 금융주를 사담고 있는 투자자들은 이 기세가 언제까지 갈지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이 계속 상승하면서 해외 자금 조달시 유리한 금리적용을 받게 된다며 금융주를 추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외 증시에서의 은행주 랠리, 수익 개선, 그리고 인수합병 등 여러 모멘텀이 금융주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박정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기존 주도주였던 IT와 자동차에 이어 은행주로 이어지는 성장 스토리장세에 주목"하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금융주가 단기적으로는 좋을 순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우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중립적인 의견을 내놓았는데요.
 
 
대우증권은 금융주가 단기적으로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겠지만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외형 성장이나 자산건전성 확대에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 상승의 가장 큰 제약이었던 구조조정에 따른 자산건전성 이슈가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따라 희석될 수 있지만6월 이후에는 구조조정 이슈가 제기될 수 있기 때문에 단기 랠리에 그칠 것이라고 봤습니다.
 
 
앞으로 금융주가 주도주의 바통을 이어 받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입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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