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애플 이기려면 혁신·스피드 필요”
입력 : 2010-04-28 11:14:45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KT(030200)가 애플, 구글과 같은 글로벌 회사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혁신과 스피드다.”
 
이석채 KT 회장은 28일 분당 본사에서 상무 이상 임원 87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로부터 배우는 혁신과 성과창출’을 주제로 가진 상반기 임원전략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기존의 모델에 연연하지 말고 규제나 시장상황에 따라 변화가 필요하다면 비즈니스 모델도 새롭게 변화시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혁신’이란 주제로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과 혁신경영에 관한 한 세계적 석학이자 컨설턴트인 게리 하멜(Gary Hamel) 교수가 강연자로 참석했다.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은 강연을 통해 “혁신을 통해 경쟁의 룰을 새롭게 짜서 경쟁자를 자신의 장으로 유도하여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야 한다”며 “KT가 기존 통신사업의 경쟁 구도에서 탈피해 와이파이(WiFi)존 확대 등의 노력을 한다면 스마트폰 시장을 더욱 주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게리 하멜 교수는 “이석채 회장 취임 이후 KT가 추진해 왔던 강도 높은 변화와 혁신의 사례를 높이 평가한다”며 “KT가 경쟁의 룰을 바꾸고 기존의 모델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경영 전반에 대한 혁신을 지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현재 KT는 지속적이고 창조적인 혁신활동 정착을 위해 ‘코어팀(Core Team)’을 구성해 게리 하멜(Gary Hamel)교수가 이끄는 경영 컨설팅팀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게리 하멜 교수와 정태영 사장의 강연을 사내 방송을 통해 생중계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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