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금리주는 저축銀 나와
삼보저축銀, 1년 정기예금 2% 불과
저축銀업계, 돈 굴릴 곳 찾지 못해
입력 : 2010-05-18 13:48:31 수정 : 2010-05-18 13:48:31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2% 이자를 주는 저축은행이 등장했습니다. 서울 봉천동 삼보저축은행이 오늘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1년치 정기예금은 3%, 1년치 정기적금의 경우는 단 2%대 이자에 불과합니다.
 
서울 지역 평균 금리가 1년 정기예금은 4.07%, 1년 정기적금은 5.20%과 비교하면 각각 1.07%, 3.2% 낮은 수준입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영업활성화와 관련된 계획이 없다"며 "당분간 금리 조정 가능성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예금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대출 등 자금 흐름이 적절해야 하는데 돈 굴릴 곳을 마땅히 찾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저축은행의 금리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만 해도 대부분의 저축은행들이 5%대 이상의 금리를 줬지만 5월 들어 1%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4%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시중은행의 저금리,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저축은행의 곳간은 넉넉해진 반면 감독당국이 부동산 PF 대출 규제에 나서고 건설경기까지 좋지 못하면서 저축은행들이 돈 굴릴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의 정책금융 지원으로 저신용자들이 시중은행에서도 대출이 가능해짐에따라 저축은행을 찾는 발길이 더 뜸해졌다는 분석입니다.
 
뉴스토마토 황인푭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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