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베이직하우스, 中수혜주 16강 '선두주자'
입력 : 2010-06-23 16:10:02 수정 : 2010-07-01 14:48:00


[뉴스토마토 김도엽기자] 우리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16개의 세계 축구 강국 반열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주식 시장에서 중국 시장 관련 수혜주로 16강을 구성한다면 어떤 종목들이 속하게 될까?
 
뭐니뭐니해도 베이직하우스(084870)를 빼놓은 수 없을 것이다.
 
중국 모멘텀에 줄곧 탄력을 받아오던 베이직하우스는 최근 위안화 절상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그야말로 중국 시장 관련 수혜주 16강이 아닌 챔피언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 중국 내수시장 확대+위안화 절상 수혜..’상승세’ 지속
 
23일 베이직하우스는 전날보다 300원(2.29%) 내린 1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주가가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의 베이직하우스 주가 상승 흐름은 눈여겨볼 만 하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13거래일 동안 사흘을 제외하고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3150원(약 33%) 올랐다.
 
특히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고, 지난 21일에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1만41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계속되는 선전에 더해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19일 위안화 환율 유연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혀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주변환경이 베이직하우스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긍정적 전망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박수민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직하우스는 중국 내수시장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형성되고 있는 시기의 대표적인 수혜주”라며 “올해 중국의 매출액 규모는 국내의 약 94%까지 확대될 것이며 2011년부터는 국내 수준을 앞질러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 면에서는 더욱 기여가 높을 것으로 전망돼 중국의 영업이익률은 22%, 국내 영업이익률은 6%로 중국의 이익 규모가 국내의 3.5배 수준에 달할 것”이라며 “중국의 매장 수는 올해 약 226개 확대될 것으로 파악되며 5월 말 기준 매장 수는 약 542개로 2009년 말 대비 약 70개 추가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 자회사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견고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기존점 매출 증가율이 22.8%로 작년 9.9%에 비해 확대되고 있고 순차적인 브랜드 출시 안착으로 현재 브랜드 수가 4개로 늘어나 매장 확대가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거침없는 질주는 언제까지?
 
베이직하우스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들이 많다.
 
중국 진출 선두 기업인 이랜드의 뒤를 이어 ‘제2의 이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정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베이직하우스는 지난해 말 기준 중국에 총 472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약 700개 수준까지 확장할 것”이라며 “중국 진출 선두 기업인 이랜드가 2005~2009년간 매년 평균 670여 개, 최근 3년간 1000개씩 오픈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베이직하우스의 확장 정책은 무리한 수준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향후 중국 법인 매장 수가 1000개에 도달하는 2011년 이후 브랜드 인지도 파급력을 고려하면 동사의 밸류에이션은 궁극적으로 국내 시장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학화 한화증권 연구원은 “올해 베이직하우스 아동복과 30대 여성 캐주얼 VOLL을 런칭할 계획이며 이후에도 신규 브랜드를 통해 매장 수와 외형을 본격적으로 키울 것”이라며 “향후 5개 파생 브랜드가 성숙하는 5년간 연 50% 이상의 지속적인 매출액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김도엽 기자 ironical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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