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공제회, 교직원 단체보험 시장 공략 가속화
파격적 조건 제시..민간보험사 긴장
입력 : 2010-06-30 10:00:0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한국교직원공제회가 삼성생명(032830)을 비롯한 민간보험사가 주도하던 교직원 단체보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지난 3월 160억 규모인 건국대학교 단체보험을 수주한데 이어 6월에는 카이스트와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학교의료원도 교직원공제회에 30억 규모의 단체보험 계약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교직원공제회는 초기 시장확보를 위해 시장을 주도하던 민간보험사보다 이윤을 크게 낮춰 파격적 조건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공무원공제조합이 `계산기를 돌리지 않는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획기적인 조건들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민간보험사들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직원공제회는 교직원 위험율 등 보험에 사용할 수 있는 통계를 확보한 상태인데다 사업비용이 적어 민간보험사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교직원 단체보험 시장은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LIG손해보험(002550), 현대해상(001450) 등 민간 주요보험사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주도해왔다.
 
현재 국공립대학교와 교육청 등의 교직원 단체보험 시장 규모는 약 600억원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다 사립학교까지 포함할 경우 규모는 약 1000억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무원공제조합의 단체보험 시장가세는 경쟁을 높여 소비자의 이익을 배가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민간보험사들의 영향력과 자본력이 크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지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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