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6일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과 관련해 “우리 벤처 생태계가 그만큼 성장한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정부 청사에서 열린 ‘벤처기업 고용 동향 브리핑’에 참석해 “실제로 상장하는 기업은 미국 기업(쿠팡의 모기업, 쿠팡LLC)이기 때문에 조금 다른 측면이 있다”면서 “한국 토종 기업이 투자를 받아 외국으로 나가는 것과는 다르다”고 부연했다.
복수의결권 도입과 관련해 권 장관은 “전세계에 이와 관련된 제도가 너무 천차만별이라 정답은 없다”면서도 “그 나라에 맞는 방식을 취사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복수의결권 도입은 어떤 방식으로 도입하는지가 중요하다”며 “복수의결권이 있다고 해서 상장이 편하고, 없다고 해서 상장이 힘들다고 보긴 어렵다. 한국 시장에 대한 판단이나 경영진에 대한 철학도 맞물려 있기 때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단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날 권 장관과 함께 배석한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쿠팡이 나스닥에 상장한다는 건 기업 가치를 인정 받고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한다는 의미”라면서 “한국에서 만든 비즈니스 모델이 외국에서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정부 서울 청사에서 열린 ‘벤처기업 고용 동향 브리핑’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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