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금리인상기인데…은행권 실적 찔끔 오른 이유는
국내은행 1분기 순익 5.6조원…전년 보다 0.7% 증가
이자이익 급증했지만 유가증권·수수료 수익 등 감소
입력 : 2022-05-11 15:47:06 수정 : 2022-05-11 15:52:22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올해 1분기 국내은행들의 실적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상으로 이자이익은 늘어났지만, 비이자이익은 50% 가까이 급감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 잠정치를 보면 당기순이익은 5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해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조8000억원보다 1조8000억원(16.9%) 늘어났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도 상승한 데서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5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49.4%) 감소했다. 유가증권관련이익과 수수료이익이 각각 4000억원, 200억원 감소한 가운데 외환·파생관련이익은 2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작년 1분기에는 산은이 보유한 HMM(011200)과 대우조선해양의 주가가 상승했고 한국전력공사의 배당수익도 증가하면서 비경상적 이익이 늘었는데, 이 부분이 올해 1분기 실적에 기저효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게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도 작년 1분기 5조7000억원에서 4000억원 증가한 6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체적인 실적 상승에 걸림돌이 됐다. 이 외에 인건비와 물건비도 2000억원씩 소폭 증가했다.
 
주요 손익비율을 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8%로 전년 동기 0.74% 대비 0.07%p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의 경우 9.15%로 전년 동기 9.88% 대비 0.73%p 낮아졌다.
 
대손비용은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6000억원 대비 2000억원(41.2%)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충당금 신규 전입액이 증가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외손익은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 소폭 감소했고, 법인세비용도 1조7000억원으로 작년보다 4.4% 소폭 줄어들었다.
 
금감원은 선진국 경기둔화와 신흥국 디폴트 위험 확대, 국내경제 하방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는 만큼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내역을 지속 점검하고 대손충당금과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시내에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가 나란히 설치돼 있다.(사진=뉴시스)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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