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김진애 후보 단일화 17일 발표
15일까지 두차례 토론회…16~17일 서울시민·당원 투표로 결정
입력 : 2021-03-09 17:26:50 수정 : 2021-03-09 17:26:50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가 9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결과는 오는 17일 발표하기로 했다.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과 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서울시민 뜻과 함께 당원 뜻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시민 투표와 권리 당원 투표를 통해 단일후보를 선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양 당은 선거 승리를 위해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방식에 있어 이견을 보여왔다. 김 후보 측에서는 세번의 토론회를 통해 충분한 검증을 요구한 반면, 박 후보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한 바 있다. 
 
협의안에 따르면 양 당은 후보 단일화를 위해 두 차례의 토론회를 진행한 뒤 투표를 통해 단일 후보를 결정한다. 이어 16~17일 이틀간 서울시민 투표 결과와 당원 투표 결과를 5050씩 반영, 단일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박 후보는 "이번 단일화를 통해 김진애 후보와 제가 서로 기대고 의지하면서 '박영선 서울'과 '김진애 서울'을 뜨겁게 융합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후보 역시 "민주당의 큰 마음과 박 후보의 큰 용단 덕분에 이뤄질 수 있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단일화는 승리하는 단일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후보인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 방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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