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 견제 "저는 조마조마하지 않은 안전한 후보"
대전·충남서 첫 전국순회합동연설회 세번째 연설
입력 : 2021-09-04 19:15:54 수정 : 2021-09-04 19:15:54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나선 이낙연 후보가 자신의 강점인 '안전성'을 부각하면서 대전·충남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가 각종 의혹, 논란 등을 일으킨 데 비해 안정성이 있음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낙연 후보는 4일 오후 DDC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국순회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저는 저쪽 당이 상대하기 가장 어려운 후보이자 우리에게 가장 안전한 후보"라며 "저는 여러분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불안한 후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우리에게 가장 안전한 후보"라며 "안전한 후보만이 우리에게 완전한 승리를 가져다준다"라고 했다. 
 
이낙연 후보는 자신은 확장성이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완벽한 승리를 꿈꾸지 않는다. 압도적인 승리를 꿈꾸지 않는다"며 "그 대신 저는 완전한 승리를 꿈꾼다. 완전한 승리는 되도록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에게 유보적인 국민을 많이 모시고 와야 한다. 저쪽과 이쪽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국민을 많이 모시고 와야 한다"며 "우리를 미워하는 국민들께 적어도 밉상은 안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의 아픔을 함께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베 인저 케일리 코씨 우마딘'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이 말은 아프가니스탄 말로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 한다는 뜻"이라고 소개했다. 
 
이낙연 후보는 "저는 이것보다 더 아름답고 감동적인 현수막을 본 적이 없다"며 "우리 충청도민의 인격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이 수직상승하고, 인류애에 세계가 감동하고 박수를 보냈다. 그렇게 대한민국은 화합과 평화의 가슴을 가진 따뜻한 나라가 됐다"고 했다. 
 
이어 "저는 정치, 그리고 정치인이 해야 할 일이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저의 정치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줬다"고 했다.
 
이낙연 후보는 "아무리 유능한 대통령도 '국민과 함께'가 아니라면 무능하다"며 "아무리 현명한 대통령도 '민주당과 함께'가 아니라면 현명하지 못하고, 아무리 확실한 대통령 선거도 '충청과 함께'가 아니라면 불확실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충청 시도민 여러분은 승부사다"라며 "여러분은 어떻게 하면 승리할 수 있는지 알고 계신다. 누구를 선택하면 승리하는지 아실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나선 이낙연 후보가 자신의 강점인 '안전성'을 부각하면서 대전·충남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은 이낙연 후보는 4일 오후 DDC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국순회합동연설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델리민주 캡쳐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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