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되레 기회…직장인 등에 업고 몸집 키우는 데이원컴퍼니
올해 매출 지난해 2배 넘은 1000억원 전망
입력 : 2021-11-10 16:56:26 수정 : 2021-11-10 16:56:26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패스트캠퍼스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데이원컴퍼니가 올해 2배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출과 이용자 수 모두 2배 이상의 호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데이원컴퍼니 로고. 사진/데이원컴퍼니
 
데이원컴퍼니는 올해 매출을 1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데이원컴퍼니는 418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는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지난 2019년 데이원컴퍼니의 매출액은 260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418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직원 수 역시 2019년 100명도 채 되지 않는 96명이었으나 지난해 275명, 11월 현재 430명으로 급증했다.
 
누적 고객수는 2019년 12만명에서 지난해 48만명으로 4배나 증가했다. 대표 상품인 ‘가벼운학습지’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배 늘었다. 패스트캠퍼스 CIC(컴퍼니 인 컴퍼니, Company In Company) 올 상반기 이용자 수는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08%) 증가했고 패스트캠퍼스 CIC 기업교육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7%나 뛰었다. 2019년도 대비 지난해 수강 기업 수는 158%나 늘었다.
 
코로나19가 오히려 데이원컴퍼니에겐 기회가 됐다. 재택근무로 출퇴근이 사라지며 직장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또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고 자기계발에 대한 욕구가 증가했다.
 
기업들 역시 직원들의 직무 향상을 위해 디지털 전환 교육에 열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수요가 많은 기업교육 강의 분야는 ‘프로그래밍’과 ‘데이터 사이언스’였다. 기업교육 인기 강의 5가지는 △파이썬 웹 개발 올인원 패키지 △머신러닝과 데이터분석 A-Z 올인원 패키지 △직장인을 위한 파이썬 데이터 분석 올인원 패키지 △6개월 치 업무를 하루 만에 끝내는 업무자동화 올인원 패키지 △모두를 위한 SQL·DB 올인원 패키지였다.
 
데이원컴퍼니의 사명은 패스트캠퍼스였다. 올해 사명을 변경하고 사내독립기업 형태인 CIC 체제를 도입했다. CIC는 한 법인 내에서 특정 사업 단위에 대해 독립된 회사로서 권한을 부여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현재 데이원컴퍼니는 △패스트캠퍼스 △레모네이드 △콜로소 △스노우볼 4개의 CIC를 운영하고 있다. 개편으로 기존 사업본부의 본부장들이 각 CIC의 대표로 승진하게 됐다. CIC 대표들의 평균 나이는 32.5세에 불과하다. 
 
데이원컴퍼니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면서 적응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학습해야 한다”며 “자기계발과 비대면 교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직과 전직까지 활발해지면서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기계발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양질의 교육에 대한 필요성 또한 점점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원컴퍼니의 '무조건 간다 네카라쿠배' 강의 현장 모습. 사진/데이원컴퍼니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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