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Plus)네패스, 너무 내렸나..엿새만의 반등
입력 : 2010-09-02 10:03:22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반도체 부품 및 전자재료 제조업체 네패스(033640)가 최근 주가 하락이 펀더멘털의 훼손이 아니라는 분석과 함께 6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 51분 현재 네패스는 950원(+6.38%) 급등한 1만5850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승회 동부증권 연구원은 1일 "주가만 하락했을 뿐 변한 건 없다"며 "전방산업 부진과 300억원 유상증자 부담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IT의 재고조정 이슈가 부각되고 있으나 네패스는 여전히 반도체 부문 가동률 90%를 유지하고 있어 큰 무리가 없다"며 "더욱이 일본의 경쟁업체가 범핑 사업을 포기하고 엔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점유율 상승에 따른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300억원대 유상증자에 대해서는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WLP 라인에 투자한 것이기 때문에 장기 성장 기반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부증권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선 풋옵션 행사에 대한 우려감이 남아 있는 상태다.
 
IB업계에 따르면 네패스가 HK 트러스트7과 맺은 풋옵션 행사가 올해 말부터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7년 8월 네패스 계열인 싱가포르 법인 `네패스 Pte`의 보유지분 26.49%(667만주)를 다른 구주주들이 트러스트에 매각하면서 네패스와 트러스트는 풋옵션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
 
투자자들이 풋옵션을 행사할 경우 네패스는 지분 매입을 할 수밖에 없어 재무적 부담이 커지게 된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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