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민의힘 전대 개입 안해…선거 끌어들이지 말라"
"당원·국민 선택 기다리고 있어…결과 충실히 따를 것"
입력 : 2024-07-07 13:03:50 수정 : 2024-07-07 13:03:5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전당대회에 일체의 개입과 간여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신임장 수여식에 참석해 수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각 후보들이나 운동원들이 대통령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 주십사 각별히 당부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이 김 여사의 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 의향 문자를 읽고도 답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 사이에서의 설전이 오가고 있는데요. 
 
한 전 위원장은 김 여사가 사과 의향을 밝혔다는 문자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며 의혹 제기 자체가 '전당대회 개입'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반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나경원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김 여사 문자를 묵살한 것은 해당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통령실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은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며 "전당대회 결과로 나타나는 당원과 국민의 명령에 충실하게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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