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0분 안에 단일화? 윤석열 일방적 생각 우려"
단일화 만남 대해 "그때 생각해보겠다" 여지 남겨
입력 : 2022-02-09 14:53:19 수정 : 2022-02-09 14:53:19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9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해 "10분 만에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다소 일방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게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날 윤 후보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로 신뢰하고 정권교체라는 방향이 맞으면 단 10분 안에도, 커피 한 잔 마시면서도 끝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한 데 대한 비판이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관련해 진정성을 강조했는데 어떻게 하면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저는 어떠한 제안도 받은 적이 없다. 지금 나오는 이야기는 전부 언론상에 떠도는 이야기밖에 없다"며 "그런 주장들이 어떻게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하겠느냐"고 되물었다. 추후 누군가 만나자는 연락이 온다면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말에 "그때 생각해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자신을 향해 완주할 상황이 아니라고 비하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 모든 등록 서류부터 선거운동에 필요한 여러 계약을 다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5일부터는 유세차가 돌아야 하고 현수막이 붙어야 한다. 또 전국 250여개 정당 사무소를 마련하고 비용이 들어간다. 그런데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그런 움직임이 거의 없다"며 선거에 완주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후보가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열린 대선 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김광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