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두나무·직방·컬리·빗썸 등 7개사 유니콘 등극…총 18개사
기업가치 1조원 넘는 비상장사, 지난해 역대 최다
입력 : 2022-02-15 12:00:00 수정 : 2022-02-16 08:37:40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유니콘기업이 역대 최다인 18개사라고 15일 밝혔다. 지난해에만 7곳이 추가로 유니콘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유니콘기업은 비상장기업으로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기업이다. 유니콘기업 수는 창업·벤처 생태계의 스케일업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인식되고 있다.
 
국내 유니콘기업 수는 2017년 3개사, 2018년 6개사, 2019년 10개사, 2020년 13개사, 2021년 18개사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 집계 이래 최다인 7개사가 추가됐다. 지난해 새롭게 추가된 유니콘 기업은 △두나무 △직방 △컬리 △빗썸코리아 △버킷플레이스 △당근마켓 △리디다. 쿠팡과 크래프톤은 증권시장 상장으로 제외되면서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유니콘기업은 총 18개사가 됐다.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 유니콘기업 수가 3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4년 만에 6배나 증가한 수치다. 중기부는 제2벤처붐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유니콘 기업 18개사는 국제 비교 시 주로 인용되는 ‘씨비인사이트(CB Insights)’ 등재 11개사와 중기부가 투자업계와 국내·외 언론 등을 통해 추가 파악한 7개사를 모두 포함한 것으로, 씨비인사이트 기준으로는 미국(489개사), 중국(171개사), 인도(53개사) 등에 이어 세계 10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새롭게 탄생한 국내 유니콘기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상반기에 두나무(업비트, 가상자산거래소), 직방(부동산중개), 컬리(마켓컬리, 신선식품배송) 등 3개사가, 하반기에 빗썸코리아(빗썸, 가상자산거래소),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인테리어커머스), 당근마켓(중고거래플랫폼), 리디(리디북스, 콘텐츠플랫폼) 등 4개사가 유니콘기업이 됐다.
 
이번에 추가 파악된 유니콘기업들을 포함하면 지난해 말 기준 비상장기업으로 기업가치 1조원을 돌파한 이력이 있는 기업은 27개사로 늘었다.
 
자료/중기부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작년 한 해 유니콘기업의 활발한 탄생은 우수한 스타트업의 출현과 투자의 대형화를 통해 벤처·스타트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며 “중기부는 더 많은 벤처·스타트업이 새로운 유니콘기업으로 탄생할 수 있는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1조원 규모의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2조원 이상의 펀드를 만들고 복수의결권, 스톡옵션 등 벤처△스타트업 관련 제도를 계속해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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