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높였다…부처 협력 덕분"
"코로나 이후 교육 격차 벌어져…기초학력 부족 아이들 포용해야"
입력 : 2022-03-22 18:33:33 수정 : 2022-03-22 18:33:33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공공부문 여성대표성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많이 뒤떨어지지만, 우리 나름의 목표를 정하고 목표 이상으로 대표성을 높여나가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4개년 추진 성과 및 2022년 추진 계획'에 대해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와 같은 성과를 얻은 데 대해 "각 부처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준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정부가 '실질적 성평등 사회 실현'을 구현하기 위해 만든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에는 공무원의 보직 관리·임용시 성별 등에 의한 차별금지 제도화와 공공기관·지방공기업의 양성평등 임원 임명 목표제, 성평등 경영 공시제 도입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여성 관련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회의에서 심의·의결한 '기초학력 보장법 시행령안'과 관련해 "통계 자료를 보면 코로나 이후에 교육 격차가 더 벌어져서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전반적으로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 교육이 잘하는 아이들 뿐 아니라 기초학력이 부족한 아이들까지 포용하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시행 과정에서 교육부가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10주년 계기 방미 성과'에 관한 보고를 받고 "한미 FTA는 작년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군사·안보적인 동맹에서 더 나아가서 교역, 투자, 기후변화, 공급망, 백신, 신기술 협력까지 확대 발전시켜 포괄적인 동맹으로 나아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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