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작년 매출 3% 증가…적자폭 확대
연간 매출 5614억원…영업손실 694억
입력 : 2022-04-05 09:22:53 수정 : 2022-04-05 09:22:53
11번가가 지난해 3% 증가한 매출 5614억원을 기록했다. (사진=11번가)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11번가가 지난해 3% 증가한 매출 561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4억원 적자로 전년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11번가는 지난해 매출 56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억원(3%)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532억원으로 2018년 이후 3년 연속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영업손익은 2020년 98억원보다 적자폭이 커진 694억원이다. 11번가는 "지난해 e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매우 심화됐다"며 "계속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 부정적인 시장요인이 반영돼 시장 경쟁의 대응 비용과 신규 서비스 마케팅 비용 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는 미래 성장기반을 위한 투자를 진행한 시기였다. 11번가는 지난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 △라이브 커머스 ‘LIVE11’, AWS 솔루션 도입 △쇼킹배송(자정 전 주문 시 익일 도착) 사업 확대 △동영상리뷰·팁콕 등 소셜쇼핑 선도 등 새로운 성장 동력들을 선보였다.
 
라방과 리뷰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동영상 리뷰는 현재 하루 등록 리뷰 수가 1만5000건에 달한다. 피크일때는 하루 2만건까지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460만건이 등록돼 10배 이상 증가했다.
 
신규 판매자 영입으로 인한 오픈마켓 경쟁력 강화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신규 입점 판매자 수는 20% 증가했으며, 신규 판매자의 연간 거래액도 24% 성장했다. 모바일 앱 월간 순이용자 수(MAU)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최근 6개월(2021년 9월~2022년 2월) 기준 모바일 앱 MAU는 월 평균 91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만5000명 이상 증가했다.
 
11번가는 올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사업전략을 고수하면서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성장과 오픈마켓 사업 경쟁력 강화, 직매입 기반의 빠른 배송 서비스 제공 등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내년 예정된 IPO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최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