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휴대폰 폭행녀 구속 기소… 모욕죄 추가
입력 : 2022-04-08 18:33:05 수정 : 2022-04-08 18:35:32
[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 안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60대 승객의 머리를 수차례 내리쳐 상해를 입힌 20대 A씨가 구속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조세?서민다중피해범죄 전담부(부장 추혜윤)는 지하철 9호선에서 휴대전화로 60대 승객의 머리 부위를 때려 상해를 가하고 욕설을 한 피의자 A씨를 특수상해 및 모욕죄로 8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당초 적용한 특수상해 혐의에 모욕 혐의를 추가했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10시경 가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9호선 열차 안에서 피해자 B씨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수차례 내리쳐 다치게 하고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술에 취한 A씨는 열차 안에서 침을 뱉어 B씨가 자신의 가방을 붙잡고 못 내리게 하자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가 “나 경찰 ‘빽’ 있다”며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담긴 1분 26초 분량의 영상이 온라인에 게시되기도 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A씨가 자신의 혐의를 지속해서 부인하고 주거지도 명확하게 밝히지 않자 도주 우려가 있다며 지난달 22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달 24일 영장을 발부했다. 
 
9호선 휴대전화 폭행 사건으로 구속된 20대 여성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 호송차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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