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고발사주 공소심의위 검토"…마무리 수순 돌입
입력 : 2022-04-10 15:46:23 수정 : 2022-04-10 15:46:23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연루된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 사건 처리를 앞두고 공소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 추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사건 처리를 위해 공소심의위원회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공소심의위원회는 공수처장 자문 기구로 공소 제기 여부 등을 심의하는 기구로 통상 심의회 개최일로부터 5~10일 이후 최종 판단을 내린다. 이에 따라 ‘고발사주’ 수사가 조만간 마무리되는 수순으로 예측된다.
 
공수처는 지난해 9월 이 사건을 입건해 수사를 진행해왔지만 작년 12월3일 핵심 인물인 손준성 검사에 대한 2차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답보상태다. 이 사건의 ‘키맨’으로 꼽혔던 손 검사는 건강상 이유로 입원과 치료를 반복하며 추가 조사를 피해왔다.
 
고발 사주는 윤 당선자가 검찰총장으로 있을 당시였던 지난 2020년4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 검사가 여권 인사 등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정보 수집을 지시하고 이를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전달해 고발하도록 했다는 의혹이다. 손 검사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등 주요 사건 판사의 성향과 개인 취미, 세평 등을 수집해 보고서를 만든 판사 사찰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고발사주 의혹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지난 2021년 12월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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