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전문가 "현재 비트코인 2018년 이후 성과 최악"
13일 가상화폐 투자심리 '공포' 기록
입력 : 2022-05-23 15:51:21 수정 : 2022-05-23 15:51:21
(사진 = 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가상화폐 전문 분석가 '라케쉬 우피드히에'는 최근 비트코인의 실적이 2018년 이후 최악을 향하는 중이라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이은 기준 금리 인상 소식으로  비교적 불완전 자산에 속했던 가상자산의 가치는 점진적으로 떨어졌다. 
 
그러던 지난 12일 일명'테라·루나 폭락사태'가 터지자 한 때 81,403,000원 (업비트 기준)을 기록한 비트코인은 37,762,000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스테이블 코인의 불신이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불신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하며 시장의 불투명한 미래를 점치기도 했다.
 
(사진 = 두나무 공포-탐욕 지수)
 
이러한 시장침체는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위축에도 영향을 미쳤다.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기업 '두나무'에서 밝힌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23일 오후 3시 기준 '33.46'을 기록하며 '공포'를 기록했다. 0에 근접할수록 투자를 주저하는 분위기인 '공포'를, 100에 근접할수록 과열된 투자 분위기를 뜻하는 '탐욕'을 나타낸다. 이에 대해 두나무 관계자는 "지수가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거래량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단기적인 저점이 형성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가상화폐 전문 분석가 '라케쉬 우피드히에'는 "최근 비트코인의 실적은 2018년 이후 최악"이라 전했다. 또한 "가상자산 매도인들이 시장 주도권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위험 자산이라 인식한 투자자들이 가상화폐를 계속 매도하는 분위기"라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그러면서 "몇 주간 약세를 보이다가도 약간의 반등을 보일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19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후오비'의 두 준(Du Jun) 최고경영자는 "가상화폐가 미래에는 물가상승을 피할 수단으로 쓰일 것"이라며 "결국 가상화폐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가상화폐 긍정론을 펼치기도 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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