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터 월미도까지…일본 거장 ‘브로커’가 품은 국내 풍경
입력 : 2022-05-24 08:53:20 수정 : 2022-05-24 08:53:20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제75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 브로커’ (감독/각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 제작: 영화사 집 | 제공/배급: CJ ENM)가 전국 각지를 오간 다채로운 국내 로케이션으로 기대를 모은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다.
 
브로커제작진은 극중 브로커의 특별한 여정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국내 다양한 로케이션 촬영지를 조사하며 심혈을 기울였다. 가장 먼저 자칭 선의의 브로커상현의 세탁소를 위해 제작진은 부산과 양산에 위치한 모든 세탁소를 샅샅이 찾아 다니는 노력을 기울인 것은 물론, 세탁소가 위치한 인근 분위기와 실제 도구들이 풍기는 생활감 등을 고려해 최적의 공간을 찾아냈다. 여기에상현파트너동수가 자란 보육원은 미술 소품 세트를 아우르는 제작진들의 협업 끝에 삼척의 한 오래된 폐교를 개조해 완성시켰으며, 철저한 사전 세팅을 통해 영화 감성에 걸맞은 공간과 분위기로 재탄생 시켰다.
 
사진=CJ ENM
 
또한 제작진은 영화 속 브로커와 형사들이 떠나는 여정의 동선을 보다 사실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동해 7번 국도를 주요 로케이션으로 선정, 부산에서 시작해 포항 영덕 울진 삼척 강릉에 이르기까지 동해의 실제 풍경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아내 다채로운 볼거리를 예고한다. 마지막으로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는 월미도 배경은 서로와의 여정을 통해 변화해가는 인물들의 특별한 순간 속에 녹아 들며 여운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이처럼 전국 각지를 오가는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진정성과 사실감을 동시에 담아낸 브로커는 따스한 풍광으로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힘 있는 스토리텔링과 섬세한 연출로 전 세계를 사로잡아 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이자 세대를 뛰어넘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만남, 깊이 있는 메시지와 여운으로 기대를 높이는 브로커는 다음 달 8일 개봉 예정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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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