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그리스 추가 지원 고려
입력 : 2010-09-17 15:32:49 수정 : 2011-06-15 18:56:52
국제통화기금(IMF)이 재정난을 겪는 그리스에 대해 추가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5월 유럽중앙은행 등이 그리스에 1100억유로(1430억달러) 규모 지원을 결정한 이후에도 그리스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그리스는 대부분의 재정을 IMF와 유럽연합(EU)에 기대고 있는 가운데 자체적으로 혹독한 긴축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실제로 그리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최근 11%까지 올랐고 독일 국채와의 수익률 격차(스프레드)는 9%로 지난 6월 7.8%보다 확대됐다.
 
IMF은 향후 그리스의 디폴트나 채무 재조정과 같은 사태에 대비하고자 이번 지원이 끝난 이후 추가 지원에 나설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IMF는 그리스가 추가 지원을 받지 않을 정도로 자생력을 회복하길 바라지만 현재의 긴축 정책 이후에도 그리스가 시장에서 자신감을 되찾지 못한다면 추가 지원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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