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500달러선 무너져... 가상심리 지수 '매우 공포'
'매우 공포' 해당 수치인 12.96 가리켜
입력 : 2022-06-13 18:39:50 수정 : 2022-06-13 18:39:50
(사진=신규 공포-탐욕 인덱스 - Data Value Lab)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가상심리 지수 '매우 공포'를 기록했다.
 
13일 오후 5시 57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7.66% 하락한 32,958,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2020년 12월 30일 기록한 31,891,000원 이후 가장 낮은 금액이다.
 
앞서 지난 12일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8.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8년 9월(9.3%)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비교적 불안전 자산에 속하는 비트코인의 시세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 대장주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2.86% 하락한 1,631,500원을 기록하며 말 그대로 폭락했다.
 
지난달 루나·테라 폭락사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 인상에도  비교적 가격 방어를 이어오던 두 대장주가 무너지자 두나무가 제공하는 13일 디지털자산 심리지수가 '매우 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0에 근접할수록 투자를 주저하는 분위기인 '공포'를, 100에 근접할수록 과열된 투자 분위기를 뜻하는 '탐욕'을 나타낸다. 13일 오후 6시 24분 기준, 가상화폐 시장 분위기는 '매우 공포'(12.96) 단계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두나무 측은 "변동성이 크고 높은 거래량을 동반한 하락을 의미합니다"며 "패닉셀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고 분석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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