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다시 1만명대·감염재생산지수도 올라…"증가세 전환"(종합)
20일만에 1만명 넘어…변이 확산 원인
BA.5, 국내감염 7.5%·해외유입 32.8%
정신병원·시설 감염관리위원회 등 점검
지난주 2분기 손실보상금 2570억 선지급
입력 : 2022-06-29 09:07:04 수정 : 2022-06-29 17:52:08
 
[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일 만에 다시 1만명대로 올라섰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넘어서는 등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9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9일 이후 20일 만에 처음으로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감염재생산지수도 4월 말 0.7까지 떨어졌다가 전날 1.0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었다는 것은 코로나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방역당국은 증가세 전환 원인으로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에 따른 BA.4, BA.5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꼽았다. 
 
이 차관은 “이미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에서도 변이 확산에 따른 확진자 수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고, 여름 이동량 증가로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국내 BA.5 검출률은 국내감염 7.5%, 해외유입 32.8%로 각각 전주 대비 5.5%포인트, 19.5%포인트 늘었다.
 
국내 코로나 상황이 증가세로 전환된 만큼, 집단감염에 취약한 정신병원 등 정신건강증진시설에 대한 대응체계가 강화된다.
 
이 차관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처럼 정신건강증진시설도 환자와 입소자 특성 상 집단감염에 취약한 곳”이라며 “집단감염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감염관리위원회와 감염관리실 설치·운영상태를 점검하고 집단감염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확진자 병상배정 등 대응체계를 지자체 중심으로 개편해 현장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24일부터 지급한 2분기 손실보상금은 식당·카페 등 총 25만7000개 업체에 총 2570억원을 선지급한 상태다.
 
이 차관은 “지난 4월까지 있었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묵묵히 인내해주신 자영업자·소상공인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코로나 장기전을 대비하기 위한 방역과 민생경제 사이 균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0일만에 1만명을 돌파, 감염재생산지수가 1.0으로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여행객들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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