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와이파이도 5G로 쓴다…1만개소에 신규구축도 진행
입력 : 2022-07-08 11:00:00 수정 : 2022-07-08 11: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정부가 이달부터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를 기존 LTE 대신 5G 통신으로 연결, 단계적 고도화에 나선다. 전국 공공장소 1만개소에 신규구축도 나선다. 이는 가계통신비 절감과 보편적 통신접근성 확보의 일환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고물가부담 경감을 위한 생활안정대책에서 발표된 바와 같이 공공와이파이 구축확대 및 고도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이달부터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를 기존 LTE 대신 5G 통신으로 연결해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100Mbps 이하였던 와이파이 속도를 300~400Mbps급으로 3배 개선해 동영상 등 고용량 콘텐츠 이용시 쾌적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4200대를 5G로 전환하고, 나머지 시내버스도 내년 5G 전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 시내의 한 버스정류장에 공공와이파이가 설치돼있다. (사진=뉴시스)
 
공공장소 와이파이 확대 구축도 시행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해 지난달 도서관, 전통시장, 버스정류장 등 전국 공공장소 1만개소에 공공와이파이를 신규구축하기 위한 사업자로 LG유플러스(032640)를 선정했으며,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구축을 착수하기로 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와이파이6E(WiFi 6E)를 활용해 구축된다. 와이파이6E는 2.4㎓, 5㎓만 활용하는 기존의 와이파이6에 비해 6㎓ 대역을 추가 사용해 체감속도와 동시접속 안정성이 향상됐다. 
 
특히 1만개소 중 20%에 해당하는 2000개소에 대해서는 10G급 초고속 통신 연결을 시범 도입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도 병목현상 없는 쾌적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에 공공와이파이를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길찾기 기능을 도입하는 등 편의성 개선에도 나선다. 
 
공공와이파이는 2012년부터 구축·개방됐으며, 현재 공공장소 4만3000개소, 시내버스 2만9000대 등 총 7만2000개소에서 국민들에게 무료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국민들의 총 52.0%가 지속 활용하고 있는 등 주요 데이터 이용수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는 시내버스에 5G 와이파이를 도입하고, 국민들이 자주 방문하는 전국 공공장소에 공공와이파이를 확대구축하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하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다 빠르고 편리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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