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강아지 '달이'에게 보낸 진심 "안타깝고 마음 아파"
마루와 곰이 사이에서 새끼 6마리(산, 들, 강, 별, 달, 햇님) 중 한 마리
입력 : 2022-07-13 10:17:55 수정 : 2022-07-13 10:17:55
(사진=달이애미 트위터)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는 반려견 '마루'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선물한 풍산개 '곰이' 사이에서 태어난 강아지 '달이'가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전했다.
 
(사진=달이애미 트위터)
 
 
(사진=달이애미 트위터)
 
지난 11일 자신을 달이 보호자라고 소개한 트위터 이용자 달이애미(김그날)씨는 끝내 세상을 등진 강아지 달이를 애도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얼마나 울 달이를 아끼고 사랑하시는지 알기에 두렵고 떨리지만 소식을 전합니다"라며 "8년을 잠자던 그 자리에서 정말, 자는 듯이 그렇게 떠나갔다"고 전했다. 이어 "달이의 부검을 통해서 먼 훗날이라도 또 다른 아이들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며 "모든 분께 감사와 위로를 드립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9년 문 전 대통령의 반려견 '마루'와 김 비서가 선물한 풍산개 '곰이' 사이에서 새끼 6마리(산, 들, 강, 별, 달, 햇님)가 태어났다. 태어난 새끼들은 얼마 후 지자체에 보내졌다.
 
(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트위터 답글)
 
문 전 대통령은 소식을 접한 지난 12일 트위터 답글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그는 "달이는 마루를 꼭 빼닮아서 마루 2세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라며 "자라는 모습을 제가 보여주려고 행사 때 몇 번 데리고 온 적도 있었지요?"라고 회상했다. 이어 "달이애미님의 지극한 사랑을 가슴에 품고 달이는 분명 더 좋은 세상으로 갔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사진=이낙연 전 대표 트위터)
 
또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슬픔을 전했다. 이 전 대표는 "달이는 사람들의 사랑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라며 "제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위해 전국 이곳저곳을 다닐 때, 달이가 몇 번이나 동행해주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그 일을 저는 잊지 못합니다"라며 "멀리서나마 제 마음만 보냅니다"고 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퇴임 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로 귀향해 밭일과 독서에 매진 중이다. 또한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마루, 토리, 곰이, 송강, 다운, 찡찡이도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며 반려동물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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