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둘째 딸, 서방제재 대응기구 수장 임명 '정계 진출 신호탄?'
입력 : 2022-07-15 14:59:59 수정 : 2022-07-15 14:59:59
(사진=페이스북 캡처) 카테리나 티코노바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둘째 딸 카테리나 티코노바(33)가 서방제재 대응기구 수장으로 임명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13일 영국 더타임즈,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티코노바는 러시아 최대 재계 이익단체인 러시아산업기업가연맹(RSPP)에서 수입대체 활동을 조직화하는 위원회의 공동 위원장에 임명됐다. 
 
보도에 따르면 티코노바는 서방의 제재 조치로 공급 확보가 어려워진 수입품의 대체제를 확보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티코노바가 재계와 정계를 아우르는 요직을 맡으면서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권력을 승계하기 위해 정치 훈련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더타임스는 이번 임명을 두고 "정치에서 한 역할을 하기 위해 훈련을 받고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한편 티코노바는 푸틴과 전처 류드밀라 푸티나와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러시아 최연소 억만장자 키릴 샤말로프와 2013년 결혼했다가 5년 만인 2018년 이혼했다. 
 
2012년 당시 한국 해군 예비역 장성의 아들이라고 알려진 남성과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티코노바 언니이자 첫째 딸인 마리아 보론초바는 모스크바국립대를 나온 소아 내분비학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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