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나노 반도체' 양산…정부, '파운드리 생태계' 지원에 고삐
‘반도체 초대강국 달성전략’ 재차 강조
"기술 경쟁력 제고·전문인력 양성 기여“
입력 : 2022-07-25 10:36:36 수정 : 2022-07-25 10:45:19
[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3나노미터 파운드리 공정 기반 반도체 양산에 성공하면서 정부도 지원에 고삐를 죈다. 특히 ‘반도체 초대강국 발전전략’을 토대로 투자·인력양성 등 파운드리 생태계 지원을 강화한다.
 
이창양 산업부장관은 25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3나노 파운드리 양산 출하식에 참석해 반도체 지원 전략을 재차 강조했다.
 
이 장관은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바탕으로 민간 투자 지원, 인력 양성, 기술 개발, 소부장 생태계 구축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런 노력이 미세공정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한 기술 경쟁력 제고와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3나노 반도체 양산 성과는 삼성전자가 TSMC, 인텔 등 파운드리 경쟁사를 제치고 세계 최초로 달성한 것이다. 기존의 반도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구조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기술적 의의가 높다는 평가다.
 
GAA는 반도체 소자인 트랜지스터의 게이트와 채널이 닿는 면을 4개로 늘린 차세대 기술이다. 3개 접촉면을 가진 기존 핀구조 공정보다 전력과 면적은 50%·35% 낮추고 성능은 30% 높였다.
 
산업부는 국내 소부장 기업과 시스템반도체 기업들이 초미세 공정용 소재, 장비, 설계자산(IP) 등을 공동 개발한 점을 고려하면 한국 반도체 산업계가 공동으로 이룬 성과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첨단 반도체 제조 시설은 국가 안보자산이기 때문에, 이번 3나노 반도체 양산 성공은 경제 안보 차원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는 설명이다.
 
이 장관은 "3나노 파운드리 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첨단 반도체에 대한 국내 수요가 중요하다“며 ”미래 수요를 견인할 디스플레이·배터리·미래 모빌리티·로봇·바이오 등 '반도체 플러스 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순차적으로 수립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3나노미터 파운드리 공정 기반 반도체 양산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반도체 생산시설을 살펴보고 있는 이창양 산업부장관.(사진=뉴시스)
 
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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