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기관 조직·인력 효율 '혁신 가이드라인' 29일 발표
350개 공공기관별 혁신계획 내달 말 제출
입력 : 2022-07-25 17:41:38 수정 : 2022-07-25 17:41:38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정부가 오는 29일 공공기관 조직·인력 효율화 등의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 기업 규제를 풀어줄 '경제규제혁신TF' 1차 과제와 관련해서는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9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직접 주재한 후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확정·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체 350개 공공기관은 생산성, 효율성 제고를 위한 기관별 혁신계획을 수립해 8월 말까지 제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이드라인은 기능조정, 조직·인력 효율화, 예산 효율화,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 복리후생 점검 조정 등 5대 분야로 진행되며 29일 공운위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추 부총리는 "공공기관 관리체계 개편 방안, 민간 공공기관 협력 방안은 8월과 9월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공공기관 관리체계 개편은 공공기관 지정 기준 정비 등 주무 부처에 자율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무성과지표 비중 확대 등 경영평가 제도도 개편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제규제혁신TF' 1차 과제도 28일 처음 공개된다. 추 부총리는 "TF는 (윤석열 정부 임기) 5년 내내 진행될 예정이지만 한 달여 동안 14차례 실무협의를 통해 추린 1차 과제를 28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기업 활동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철폐하기 위해 '경제 분야 규제혁신TF'를 출범한다고 밝힌 바 있다. TF는 현장 애로, 환경, 보건·의료, 신산업, 입지규제, 인증제도, 그림자 규제 등 기업과 시장을 옥죄는 핵심 규제를 혁파해나가겠다는 목표로 구성됐다.
 
추 부총리는 "김종석 한국뉴욕주립대 석좌교수가 저와 같이 팀장을 맡고 있고 강영철 전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을 실무작업반 총괄반장으로 하는 등 규제 분야에 권위 있는 전문가들을 대거 모셨다"며 "정부위원 11명, 민간위원 12명 등 민간위원들을 더 많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사회적으로 큰 쟁점이 되는 부분을 많이 담지는 못하지만 앞으로 2차, 3차, 4차 등 TF를 통해 정리되는 데로 순차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29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직접 주재한 후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확정·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은 한국전력공사 모습. (사진=한국전력공사)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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