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중소기업 8월 경기전망지수가 78.5를 기록하며 석 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복합위기에다 코로나19 재유행까지 겹치면서 경기 전망이 어두워졌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7월14일부터 21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8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8.5로 전월 대비 3.0p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5월 87.6 이후 석 달째 하락한 수치다.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위기에다 7월 들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다소 냉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의 8월 경기전망은 77.6으로 전월 대비 6.8p 하락(전년 동월대비 3.0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78.9로 전월 대비 1.1p 하락(전월 동월 대비 8.9p 상승)했다. 건설업(78.7)은 전월 대비 1.6p 상승했으며 서비스업(78.9)은 전월 대비 1.7p 하락했다.
제조업 22개 업종 중 의복, 의복액세서리·모피제품(5.7p↑), 섬유제품(3.0p↑)을 중심으로 5개 업종에서 전월 대비 상승했고, 자동차·트레일러(14.6p↓), 식료품(13.9p↓)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서비스업에서는 출판, 영상, 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2.4p↑), 교육서비스업(0.1p↑) 2개 업종에서 전월 대비 상승했고, 숙박·음식점업(12.0p↓)은 여름철 성수기에도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등으로 하락폭이 서비스업 중 가장 컸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94.2→93.5) 전망은 전월 대비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내수판매(81.6→79.3), 수출(89.5→85.7), 영업이익(78.2→76.2), 자금사정(79.7→79.1) 전망은 전월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59.0%) 비중이 가장 높았고, 원자재 가격상승(49.5%), 인건비 상승(47.3%), 업체간 과당경쟁(32.0%), 물류비상승·운송난(29.5%)이 뒤를 이었다. 경영애로의 전월 대비 증감률을 살펴보면 계절적 비수기(10.3→15.1, 4.8%p↑)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이어 인건비 상승(42.7→47.3, 4.6%p↑), 고금리(14.6→18.6, 4.0%p↑), 내수부진(55.8→59.0, 3.2%p↑) 순으로 올랐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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