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장 "방탄소년단 군복무, 대체역 등 여러 측면서 검토"
병역법 개정안, 국회서 계류 중
입력 : 2022-08-01 17:44:54 수정 : 2022-08-01 17:44:54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특례 적용과 관련해 이기식 병무청장이 "여러 측면에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으로부터 '국익 측면에서 BTS의 병역 면제를 검토해봤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 이 청장은 "대중문화 예술인을 추가하는 것은 전체적인 병역특례에 대한 틀을 깰 수가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 병역법 상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 국내외 예술경연대회와 올림픽, 아시아경기대회 상위 입상자 등은 병역 혜택을 받는다. 다만 빌보드어워드, 그래미상 등은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이와 관련 "공정성과 형평성, 병역자원 감소 등 원칙적인 문제를 건드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결할 것"이라며 병역특례 확대 논의와 관련해선 신중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BTS가) 군에 오되 연습 기회를 주고 해외 공연이 있으면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해 줄 방법이 있을 것 같다"며 "오히려 그것이 그들의 인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회는 지난해 6월 대중문화예술인도 예술요원으로 편입해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발의했지만 현재 계류돼 있는 상태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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