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그리스 국채 매입할 것"
입력 : 2010-10-04 10:00:51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그리스의 국채를 매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을 위해 유라시아 4개국을 순방 중인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그리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은 현재 그리스의 국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리스가 국채를 발행하면 적극적으로 구매해, 그리스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돕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중국이 그리스 국채 매입을 지속하겠다는 결정은 그리스 경제에 대한 신뢰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 총리는 "오는 2015년까지 중국과 그리스 교역 규모를 현재의 두 배 수준인 80억달러까지 늘리겠다"며, 특히 "5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그리스 해운업체들이 중국 선박을 매입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총리는 국채 매입을 비롯한 13개 분야의 협력 합의서에 서명하며, 공동성명을 통해 "세계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존재해 글로벌 경기 회복을 위해 각국이 거시경제 측면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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