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미쓰이화학, MDI 20만톤 증설 본격화
포스코건설과 공사 계약 체결…세계 4위 규모 겨냥
입력 : 2022-09-07 16:45:30 수정 : 2022-09-07 16:45:3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금호미쓰이화학이 폴리우레탄 핵심 원료 MDI(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 20만톤 증설에 본격 돌입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지난 6일 포스코건설과 MDI 증설 종합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6일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대표(오른쪽)와 김민철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MDI 20만톤 증설 종합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MDI는 가구,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메모리폼,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다. 일상 생활부터 다양한 산업 영역까지 점차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여수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41만톤에서 61만톤으로 확대하는 첫 발을 내딛는다. 공사는 다음달부터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 포스코건설이 맡아 진행할 계획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의 MDI 증설 투자금은 총 5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폴리우레탄 시장에서 MDI 국내 1위 기업으로 증설이 완료되면 단일 공장 기준 세계 4위 업체까지 올라서게 된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수를 염소와 수소 등으로 환원해 다시 원재료로 재투입시키는 친환경 리사이클링 설비도 도입한다. 원료 재활용 기술을 적용해 환경 오염을 방지하면서 원재료 자급률까지 높일 예정이다.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대표는 “자체 개발한 친환경 원료 재생 기술을 MDI 생산 공정에 적용시키고 ESG 경영 강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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