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위급 인사 "러시아와 중국의 핵심이익 지지"
중국 권력 서열 3위인 리잔수도 푸틴 대통령 지지
입력 : 2022-09-13 17:12:15 수정 : 2022-09-13 17:12:15
(사진=연합뉴스)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16일로 예정된 해외순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인 가운데 중국 최고위급 인사가 "양국 핵심 이익을 서로 확고히 지지한다"라며 러시아와의 유대를 강조했다.
 
13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일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은 전날 안드레이 데니소프 주중 러시아 대사와의 만남에서 "(양국은) 국제 다자간 무대에서도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라며 "핵심 이익 문제와 관련해 서로를 확고히 지지한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양 정치국원은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전략적 영도로 양국 관계가 시종일관 정확한 궤도를 따라 굳건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러시아와 높은 수준의 협력을 통해 양국의 공동이익을 보호하고 국제질서를 발전시키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데니소프 러시아 대사 역시 "역사상 전례 없이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라며 "두 국가 정상의 지도 아래 양국 관계가 상당한 성과를 달성했다"라고 화답했다.
 
앞서 중국 권력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도 지난 7일 푸틴 대통령과 만나 그의 리더십을 극찬하며 서방 제재에 맞선 중·러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기내 브리핑에서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러시아 지지 및 러시아와의 유대에 관해 명확히 우려를 표해 왔다"라며 양국 간 유대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한편 시 주석은 오는 14일~16일로 예정된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방문 일정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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