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메이저리그 최초 '규정 이닝+규정 타석' 달성
입력 : 2022-10-06 12:25:10 수정 : 2022-10-06 12:25:10
(사진=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8. LA 에인절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규정 이닝과 규정 타석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이날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에인절스 타선의 침묵으로 시즌 16승 달성은 실패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로 166이닝을 달성했다. MLB 규정이닝은 162이닝이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투수로는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66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탈삼진도 219개를 잡아 사이영상 후보로도 꼽힌다.
 
뿐만 아니라 타자로서도 총 157경기 출장, 타율 0.274(585타수 160안타) 홈런 34개 타점 95개 출루율 0.356, 장타율 0.520을 기록했다. 타자로만 봐도 MVP급 성적이다.
 
지난해에 비해 타자로서 성적은 하락했지만 투수로서 오타니는 더욱 발전했다. 지난해에 130⅓이닝 9승에 그쳤지만, 올해는 에이스 투수의 기준으로 꼽히는 15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기록했던 46홈런 100타점에 비해 올해는 홈런 수가 줄었지만, 투타를 종합하면 올해가 더 밸런스가 좋다. 
 
오타니는 이미 역사상 최초 10승과 30홈런을 동시에 달성했고 규정 이닝과 규정 타석을 동시에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한편 오타니와 MVP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애런 저지(30. 뉴욕 양키스)는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이로써 저지는 홈런(62홈런), 타점(131타점), 득점(133득점), 출루율(0.425), 장타율(0.686), OPS(1.111)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쉽게 타율은 2위로 '트리플 크라운(타율, 홈런, 타점 1위)'에는 실패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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