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32.9%…4주째 30%대 초반
리얼미터, 긍정 32.9% 대 부정 64.4%
입력 : 2022-10-24 11:13:01 수정 : 2022-10-24 11:13:01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0.2%포인트 소폭 하락한 32.9%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서 4주째 30%대 초반에 머물렀다.
 
24일 리얼미터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를 받아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를 내놨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2.9%, 부정평가는 64.4%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비해 긍정평가는 33.1%에서 32.9%로 0.2%포인트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64.2%에서 64.4%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잘 모름'은 2.8%였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20대(18~29세) 긍정 26.6% 대 부정 70.9%, 30대 긍정 28.2% 대 부정 68.2%, 40대 긍정 21.1% 대 부정 77.5%, 50대 긍정 33.2% 대 부정 64.7%, 60대 긍정 43.2% 대 부정 54.5%였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긍정 48.6% 대 부정 45.9%로, 연령별 중 유일하게 긍정평가 응답이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특히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서도 부정평가 응답이 높았다. 대구·경북 긍정 45.2% 대 부정 51.3%였다. 영남의 한 축인 부산·울산·경남(PK)은 긍정 37.3% 대 부정 61.4%로, 부정평가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외 서울 긍정 33.1% 대 부정 64.6%, 경기·인천 긍정 31.9% 대 부정 65.0%, 대전·충청·세종 긍정 30.2% 대 부정 67.0%, 강원 긍정 37.7% 대 부정 60.7%, 제주 긍정 20.0% 대 부정 69.8%로,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에서는 긍정 19.5% 대 부정 77.0%로, 긍정평가 응답이 20%도 채 되지 않았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는 긍정 27.5% 대 부정 70.4%로, 긍정평가가 20%대에 머물렀다. 보수층에서는 긍정 59.9% 대 부정 37.5%로, 긍정평가 응답이 60%에 달했다. 진보층에서는 긍정 12.8% 대 부정 86.5%로, 부정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80.0% 대 부정 17.8%, 민주당 지지층 긍정 2.5% 대 부정 96.2%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46.4%에서 이번주 48.4%로 2.0%포인트 상승했고,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36.3%에서 35.3%로 1.0%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3.7%에서 3.6%로 0.1%포인트 줄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한 후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지난 2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1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5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32.1%는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3.0%, '대체로 잘하고 있다' 19.1%)를, 65.6%는 부정평가('매우 잘못하고 있다' 57.1%,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5%)를 내렸다. 국민 절반이 넘는 57.1%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며 극단적 부정평가에 손을 들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2.3%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8.6%, 국민의힘 35.6%, 정의당 2.5%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기타 다른 정당' 2.0%, '없음' 10.0%, '잘 모름' 1.3%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비해 민주당은 47.0%에서 48.6%로 1.6%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6.6%에서 35.6%로 1.0%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10.4%에서 이번주 13.0%포인트로 확대됐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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