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 中, '위안화 신경전' 지속될 듯
美, "中 압박수위 높일 것" vs. 中 "위안화 빠른 절상 만병통치약 아니다"
입력 : 2010-10-11 15:44:57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미국이 중국에 대한 위안화 절상 압박 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는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주말 막이 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환율 문제에 대한 합의는 예상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중국이 점진적인 절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기 때문에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박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두 국가간 '환율전쟁'의 불씨는 되살아났다.
 
미국 정부는 중국 환율정책이 이번 회의의 주요 논의 대상 중 하나가 되고 중국에 대한 압박 결과로 최근 한 달간 위안화 절상 속도가 빨라진 것에는 만족했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중국에 대한 압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이는 추가적인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WSJ는 분석했다.
 
IMF 연차총회에선 결과적으로 위안화 절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이끌어 내진 못했기 때문에 이제 공은 11월 서울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로 넘어가게 됐다.
 
중국은 점진적인 위안화 절상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IMF 연차총회 발언에서 "위안화의 빠른 절상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며 위안화 절상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바 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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