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 도발에 대응 "'NLL 이북' 공해상 공대지미사일 3발 발사"
F-15K·KF-16 활용…북 미사일 상응 거리 해상에 사격 실시
입력 : 2022-11-02 12:48:01 수정 : 2022-11-02 12:55:53
사진은 지난 2017년 9월4일 공군이 핵실험지역에 대한 정밀타격능력을 현시하기 위해 F-15K 전투기에서 사거리 270km인 SLAM-ER(슬램이알) 장거리 공대지 정밀유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모습이다. (공군 제공, 뉴시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이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데 대한 대응 차원에서 NLL 이북 공해상으로 공대지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북한의 동해 NLL 이남 공해상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우리 공군 F-15K,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의 낙탄 지역과 상응한 거리'의 해상에 정밀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전 8시51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이 중 1발은 동해 NLL 이남 공해상에 탄착됐다. 미사일은 NLL 이남 26㎞, 속초 동방 57㎞, 울릉도 서북방 167㎞에 떨어졌다. 또 최소 10발 이상 다종 미사일을 동·서쪽에 발사했다.
 
이와 관련해 합참은 "이번 우리 군의 정밀사격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이후 발생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경고하는 바"라고 전했다.
 
아울러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관련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상시 압도적인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긴급 NSC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을 침범해 자행된 미사일에 의한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라며 "북한 도발이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정한 대응을 신속히 취하라"고 지시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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