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머스크 트위터 인수 후 주가 200달러 붕괴
입력 : 2022-11-08 10:53:28 수정 : 2022-11-08 10:53:28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테슬라 주가가 17개월 만에 200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 따르면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테크 기업은 이날 일제히 주가가 올랐으나 테슬라는 5.01% 폭락한 197.08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테슬라는 장중 196.66달러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 기록을 경신했다.
 
200달러 선이 붕괴되자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의 테슬라 주가 하락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에 발생했다"며 "테슬라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트위터 문제로 테슬라 경영을 소홀히 한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분석했다.
 
또 블룸버그는 "테슬라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자동차 수요 둔화, 공급망 문제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테슬라에 집중하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후 세계 유수 기업들이 트위터 유료 광고에서 발을 빼고 있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와 자회사 카이트는 트위터에서 유료 광고를 일시 중지하기로 했고, 독일 보험사 알리안츠도 트위터 광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제약사 화이자, 자동차회사 폭스바겐그룹과 제너럴모터스(GM), 식품업체 제너럴밀스와 몬데레즈인터내셔널, 유나이티드 항공 등이 트위터 광고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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