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 "화석연료 르네상스는 없을 것" 경고
"2045년까지 기후 중립 달성할 것"
기후재앙으로 인한 손실 지원도
입력 : 2022-11-08 13:22:29 수정 : 2022-11-08 13:22:29
(사진=연합뉴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석유, 가스, 석탄 등 화석연료의 르네상스에 대해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숄츠 총리는 이날 이집트 샤름 엘 샤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 연설에서 "우리는 전세계 산림보호를 위한 지원액을 지금까지의 2배인 20억유로(2조8000억원)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가뭄이나 홍수 등 기후재앙으로 인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1억7000만유로(2374억원)를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사전에 배포한 연설문을 통해 강조한 바 있다.
 
숄츠 총리의 발언에 따라 2025년까지 독일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투입하는 재정은 기존 53억유로(7조4000억원)에서 60억유로로 약 7억유로(1조원) 가량 확대된다.
 
아울러 그는 이날 연설에서 석유나 가스, 석탄 등을 포함한 화석연료 르네상스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한 숄츠 총리는 독일이 2045년까지 기후 중립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후 중립이란 기후변화에 해로운 탄소 등 배출가스가 땅이나 산림, 해양에 흡수되면서 기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게 되는 것을 뜻한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가스 공급을 중단하면서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높았던 독일은 에너지 위기에 처했다. 이에 독일은 예비전력원인 석탄화력발전소를 재가동해 기존 가스 소비량의 1∼2%가량을 대체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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