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 행보 경계? 바이든, 독일 총리와 통화
중국 인권 문제와 공정무역 관행 등을 확인
입력 : 2022-11-07 13:53:26 수정 : 2022-11-07 13:53:26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중국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통화에서 규칙 기반의 국제 질서 수호 방침을 확인했다.
 
6일(현지시간) 백악관 보도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이날 숄츠 총리와의 통화에서 중국 인권 문제와 공정무역 관행 등을 포함해 규칙 기반의 국제 질서 수호 방침을 확인했다.
 
두 사람의 이런 통화는 시 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뒤 숄츠 총리가 중국을 첫 방문하는 등 친중 행보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이 각종 첨단 산업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양국의 대중국 정책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한편 숄츠 총리와 시 주석은 지난 4일 중국에서 열린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핵무기 사용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숄츠 총리는 "핵무기 사용 금지에 대한 시 주석의 동의를 이끈 것만으로도 방중 성과는 충분했다"고 자평한 바 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양국이 러시아 비판, 러시아군의 철수 등 직접적인 발언을 내놓지는 않았다며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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