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1분기 영업익 1630억…전년비 7%↑
총 매출액은 2조8187억원…5.4% 증가
입력 : 2024-05-08 17:35:21 수정 : 2024-05-08 17:35:21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신세계가 어려운 오프라인 유통 업황 속에서도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신세계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8187억원, 영업이익 1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7% 상승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백화점과 더불어 주요 자회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 대부분 상승하며 내실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입니다.
 
백화점 사업의 경우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9% 신장한 1조801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대였던 작년 1분기 총매출(1조6695억원)을 1년 만에 넘어서며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 늘어난 1137억원입니다. 지속된 고물가·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다소 위축된 가운데, 차별화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며 본업 경쟁력을 다진 결과로 분석된다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리뉴얼, 2월 국내외 최고의 디저트를 엄선해 모은 강남점 스위트파크 오픈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운 것이 주효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강남점 식품관과 타임스퀘어 패션관 등 리뉴얼을 통한 공간 혁신을 이어가는 동시에 모바일 앱 활성화를 통한 온·오프라인 시너지에 역량을 집중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백화점과 더불어 신세계까사, 라이브쇼핑 등 연결 자회사들이 외형을 키웠습니다.
 
신세계까사는 매출액이 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와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 등 메가히트 상품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또 물류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사업 구조 안정화로 올해 연간 흑자에 대한 기대도 높였습니다.
 
신세계라이브쇼핑 역시 블루핏, 에디티드, 엘라코닉 등 패션 PB의 호조로 매출액 782억원을 거두며 16.7%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도 5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의 매출액은 4867억원으로 전년보다 4.8%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인천공항 트래픽 증가와 순차적 매장 오픈으로 개선될 것으로 신세계 측은 전망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이 0.9% 감소한 3094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9억원 늘어난 11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세계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업황과 치열한 커머스 경쟁 속에서도 백화점 역대 1분기 최대 매출과 연결 회사들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백화점의 콘텐츠 혁신과 자회사들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I=신세계그룹)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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