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내년 1분기까지 회복세 불확실…'중립'-삼성
입력 : 2022-11-09 08:34:40 수정 : 2022-11-09 08:34:4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삼성증권이 9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내년 1분까지는 의미있는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21만원에서 19만5000원으로 내렸다.
 
조현열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롯데케미칼의 영업손실은 4239억원으로 컨센서스인 1180억원을 하회했다"며 "업황은 바닥을 지나고 있으나 신규 사업을 위한 자금 조달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진 보수적 의견을 권고한다"고 했다.
 
올레핀 부문이 주요 제품 스프레드 약세 및 원재료 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효과로 적자(영업손실 2768억원) 폭을 키운 가운데, 아로마틱 등은 적자로 돌아섰다. 자회사 롯데케미칼 타이탄(LC Titan)과 롯데케미칼 USA(LC USA)도 각각 적자 확대, 적자 전환했다.
 
조 연구원은 4분기에도 롯데케미칼이 영업손실 56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롯데정밀화학 실적의 온기가 반영될 뿐 아니라 전분기 인식했던 부정적인 래깅효과 및 재고 손실이 소멸되겠으나, 스프레드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자금조달의 불확실성도 리스크로 꼽았다. 조 연구원은 "3분기 기준 부채 비율 및 순차입금 비율은 각각 53% 및 7%인 한편 이후 롯데건설에 대한 자금 지원으로 5876억원을 지출했다"며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해 외부차입으로 1조7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지만, 최근 자금 조달 시장의 경색을 감안했을 때 5개월 내 1조7000억원 차입이 가능할지는 다소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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