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없이는 기후변화 대응 불가"
입력 : 2022-11-09 17:06:25 수정 : 2022-11-09 17:06:25
(사진=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제27차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27)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없이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고 연설했다.
 
인디펜던트,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COP27 정상회의에서 화상을 통해 “러시아가 벌인 침략 전쟁을 끝내기 위해 실제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고 그저 언어적 수사만 던지는 사람들은 전 세계 국가들이 약속한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방해꾼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완전 철군을 통한 평화 없이는 효과적인 기후 정책 역시 존재할 수 없다”며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로 인해 유럽 등이 ‘에너지 대란’을 겪었고, 이로 인해 화석 연료 소비 증가를 불러왔다"고 비판햇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COP27 참석을 거부하며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점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전쟁 개전 6개월 만에 우크라이나 숲 500만에이커(약 2만㎢)가 파괴됐다”고도 전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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