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30%…일주일 만에 30%대 회복
한국갤럽, 긍정 30% 대 부정 62%…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긍정 32.8% 대 부정 65.1%
입력 : 2022-11-11 11:11:54 수정 : 2022-11-11 11:11:54
아세안 및 G20 정상회의 참석 등 동남아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30%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서 20%대로 떨어진 지 일주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11일 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0%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긍정평가 응답의 두 배가 넘는 62%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이외 '어느 쪽도 아니다' 2%, '모름·응답거절' 6%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대(18~29세)와 30대, 40대에서는 1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20대 긍정 16% 대 부정 71%, 30대 긍정 18% 대 부정 76%, 40대 긍정 15% 대 부정 81%였다. 50대는 긍정 33% 대 부정 64%였다. 반면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 응답이 우세했다. 60대 긍정 52% 대 부정 42%, 70대 이상 긍정 52% 대 부정 31%였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다. 특히 호남에서는 10%대, 수도권에서는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서울 긍정 28% 대 부정 64%, 경기·인천 긍정 27% 대 부정 67%였다. 광주·전라는 긍정 10% 대 부정 80%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도 채 되지 않았다.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긍정 33% 대 부정 54%로,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부정평가 응답이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 긍정 35% 대 부정 59%였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모든 지역 중 유일하게 긍정평가 응답이 앞섰다. 대구·경북 긍정 50% 대 부정 41%로,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는 긍정 29% 대 부정 65%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했다. 보수층에서는 긍정 55% 대 부정 42%로 긍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차지했고, 진보층에서는 긍정 6% 대 부정 93%로 부정평가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69% 대 부정 25%, 민주당 지지층 긍정 5% 대 부정 93%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았다. 민주당 34% 대 국민의힘 32%였다.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주 5%에서 이번주 6%로 1%포인트 상승했다.
 
(사진=한국갤럽 제공)
 
같은 날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6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32.8%는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1.2%, '대체로 잘하고 있다' 21.5%)를, 65.1%는 부정평가('매우 잘못하고 있다' 56.0%,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1%)를 내렸다. 국민 절반이 넘는 56.0%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했다. "잘 모르겠다" 2.1%였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49.9%, 국민의힘 33.8%, 정의당 2.2%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기타 다른 정당' 1.9%, '없음' 11.2%, '잘 모름' 1.0%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비해 민주당은 48.6%에서 49.9%로 1.3%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5.9%에서 33.8%로 2.1%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2.5%에서 2.2%로 0.3%포인트 줄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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