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서울역·마곡…서울 3대 MICE 거점으로
서울 마이스 중기 발전계획…관광객 3천만 견인
‘30년 마이스 인프라 3.5배 확대…국제 이벤트 유치
문화·관광·교통 집약 거점 육성…산업 생태계 육성
입력 : 2022-11-23 14:33:37 수정 : 2022-11-23 14:33:37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세계 최고의 마이스(MICE) 도시로 도약하고자 잠실·서울역·마곡을 3대 마이스 거점으로 육성한다.
 
서울시는 서울 마이스 중기 발전계획(2023~2027년)을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여 해외 관광객 3000만 시대를 견인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각종 개발사업을 통해 잠실운동장 일대, 서울역 북부역세권, 마곡 등에 전시컨벤션 시설이 대대적으로 확충돼 서울의 마이스 인프라가 현재 6만5000㎡에서 약 23만㎡로 약 3.5배 확대된다.
 
서울시는 서남권(마곡), 도심권(서울역~광화문 일대), 동남권(잠실~코엑스) 3개 거점별 마이스 협력단지(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쇼핑, 문화, 교통, 관광 등 즐길거리와 편의시설을 집약한다. 
 
마이스 행사를 위해 서울을 찾은 참가자들이 서울에서 다양한 경험과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국제회의와 박람회 등에 국한됐던 마이스의 범위를 E스포츠 대회,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국제적 이벤트로 확대한다.
 
라스베이거스의 CES 같이 서울하면 떠오르는 대표 마이스 행사를 발굴한다. 지난 8월 세계 최대 전기차 경주대회와 연계해 개최했던 서울페스타를 내년부터 매년 5월 정례화하고,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국제이벤트의 추가 유치도 추진 중이다. 
 
뷰티, K컬처 등 서울이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의 마이스 행사를 기획해 서울 전역과 가상현실(온라인) 공간에서 동시에 개최하고 나아가 NFT(디지털 증서) 결제까지 이어지는 하이브리드 마이스를 개발한다. 
 
지속가능한 마이스 산업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에 마이스 기업 입주공간을 조성하고, 기업 포상제도를 신설한다. 신규부터 관리자까지 경력주기별 마이스 교육과 강의가 상시 열리는 ‘서울 마이스 캠퍼스’도 만든다.
 
마이스 산업은 인적 네트워크가 핵심 자산인 만큼, 300개 이상의 국내 마이스 업계로 구성된 ‘서울마이스얼라이언스(SMA)’를 활성화하고, 국외로는 뉴욕, 라스베이거스, 싱가포르 등 주요 도시의 전문 에이전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대면 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마이스 산업은 한층 도약해 2021년 서울은 세계 2위의 국제회의 도시로 선정됐다”며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마이스가 지역 혁신과 산업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11월 열린 2021 서울 마이스 온 SMA 연례회의.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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