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천 최대 조폭 '간석식구파' 신규조직원 24명 기소
'90년생 조직원' 중심으로 세력 재확장
각종 범죄 연루…조폭간 '전쟁' 위험성
경찰과 공조…선제 단속으로 확장 저지
입력 : 2022-12-19 11:10:30 수정 : 2022-12-19 11:10:30
[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검찰이 인천 지역 최대 규모 폭력조직 '간석식구파'의 신규조직원 24명을 재판에 넘겼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김연실)는 최근 간석식구파 단속을 통해 신규조직원 총 24명을 폭력행위처벌법위반(단체등의구성·활동)죄 등으로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23) 등 3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불구속기소된 나머지 조직원 가운데 10명은 별건으로 구속된 상태다. 이들은 2015년부터 작년까지 폭력조직 간석식구파에 신규조직원으로 가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간석식구파는 이른바 '꼴망파'로 불리는 신포동식구파와 인천 지역 양대 폭력조직으로 활동하다가 길병원 장례식장 사건, 광주 원정 조직폭력 사건 등으로 주축 조직원이 대거 구속되며 규모가 크게 줄었다. 
 
여기에 주 자금원이었던 간석동 일원 유흥가가 경기불황으로 활동이 위축되면서 상인들로부터 보호비를 뜯기 어려워지자 조직원들이 각자 생업으로 돌아서면서 명맥만 유지하게 됐다.
 
그러다가 최근 90년생 이후 조직원들을 중심으로 세력을 재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조직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각종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가 잦아졌고, 타 조직과의 집단 충돌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검찰은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와 협조해 단속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2020년 9월 이들에 대한 제보를 받아 내사에 착수했다.
 
검·경은 전담수사팀 편성을 통해 신속히 수사해 신규조직원의 가입을 선제적으로 단속했고, 조직 규모 확장을 저지했다. 또 확인된 조직원은 향후에도 조직폭력사범으로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검찰은 "앞으로도 경찰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조직폭력 사범에 대한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단속과 관리를 통해 국민의 생명·안전·재산을 보호하는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사진=뉴시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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